가끔 아무 이유 없이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불규칙하게 ‘툭’ 하고 멈췄다 다시 뛰는 느낌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 중요한 발표를 앞두었을 때, 긴장하거나 불안할 때 특히 이런 증상이 두드러지기도 한다. 이처럼 스스로 심장 박동을 뚜렷하게 인식하게 되는 상태를 심계항진이라고 한다. 심계항진은 비교적 흔한 증상으로, 일차 의료기관이나 심장내과를 찾는 주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심계항진은 단순히 심장이 빨리 뛰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박동이 불규칙하게 느껴지거나, 심장이 강하게 쿵 내려앉는 느낌, 또는 가슴 안에서 파르르 떨리는 감각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많은 경우 일시적인 스트레스, 긴장, 카페인 섭취, 수면 부족 등 일상적인 요인과 관련이 있다. 이럴 때는 휴식을 취하거나 생활 습관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심계항진이 반복되거나 갑자기 심해졌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부정맥, 갑상선 기능 이상, 빈혈, 심장 판막 질환 등 특정 질환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어지럼증, 흉통, 숨 가쁨, 실신에 가까운 느낌이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한 긴장 탓으로 넘기지 말고 전문적인 평가를 받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