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나 일교차가 클 때, 콧물이나 기침이 나면 대부분 감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감기뿐 아니라 여러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는 비특이적 증상이기 때문에 자칫 진단을 놓치고 병을 키우는 위험도 있다. 특히 같은 증상이라도 지속 기간이나 양상, 동반 증상에 따라 전혀 다른 질환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알레르기 비염이 감기와 가장 혼동되기 쉬운 질환이다. 두 질환 모두 콧물, 코막힘, 재채기가 동반되지만, 감기보다 더 길게 증상이 이어지고, 눈이나 입천장 가려움증이 함께 나타난다면 알레르기 가능성이 크다. 감기와 달리 알레르기 비염은 발열이 없고, 특정 계절이나 장소에서 증상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또한 부비동염(축농증)도 감기로 착각하기 쉬운 질환 중 하나다. 콧물이 누렇게 변하고, 머리나 얼굴이 묵직하게 아프며, 후각이 둔해진다면 단순 감기보다는 부비동에 염증이 생긴 축농증을 의심해야 한다. 축농증은 세균 감염이 원인인 경우가 많아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