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음주에 대한 건강 우려와 함께 무알코올 맥주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겉보기엔 일반 맥주와 비슷하지만, 알코올이 거의 없거나 0%에 가까운 제품들이다. 특히 운전 전, 임신 중, 혹은 건강 관리 중인 사람들이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선택하지만, 무알코올 맥주도 마냥 안심하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 이유는 바로 ‘당’과 ‘열량’ 때문이다. 무알코올 맥주는 발효 과정에서 알코올은 제거되지만, 당 성분은 대부분 남아 있다. 일부 제품은 제조 과정에서 단맛을 살리기 위해 설탕이나 포도당 등 당류를 첨가하기도 한다. 실제로 한 캔(350ml) 기준으로 당 함량이 5~10g에 달하는 제품도 있으며, 이는 일반 탄산음료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하루 한두 캔씩 무알코올 맥주를 마시는 습관이 반복될 경우, 혈당에 민감한 사람이나 당뇨병 전 단계인 공복혈당장애(IGT),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혈당 급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더구나 식사와 함께 음용하면 총 섭취 칼로리가 늘어나고, 쌓인 에너지는 지방으로 전환되어 복부비만과 당 대사 이상을 초래할 위험이 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