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 끈적해지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하지 못하면 혈관 내에 혈전(피떡)이 생길 위험이 커지고, 이는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같은 치명적인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전통 한방 재료로 사용돼 온 ‘오미자’가 혈전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오미자는 이름 그대로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 등 다섯 가지 맛을 지닌 열매로, 예로부터 기력 회복, 면역 강화, 폐와 간 기능 보호 등에 쓰여왔다. 최근 들어 과학적 연구를 통해 오미자의 항산화 성분이 혈관 건강에도 탁월한 효능을 나타낸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경북대학교 약학대학 연구진은 오미자에서 추출한 성분이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고 혈관 내 염증 반응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했다. 이는 곧 혈액이 쉽게 굳지 않도록 도와 혈전 형성을 억제하는 데 기여한다는 의미다. 특히 오미자의 리그난(lignan)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혈관을 유연하게 유지시키고, 나쁜 콜레스테롤(LDL) 산화를 방지해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