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대표 이미지와 본문 그림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작년 한 해 49만 명, 왜 이렇게 늘었을까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이석증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2024년 49만4,418명으로, 2019년 39만5,510명과 비교해 5년 사이 약 9만8,908명, 25%가량 늘었습니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이석증 진료 인원이 약 25% 증가했다는 통계입니다.[1]
고덕에서도 아침에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고개를 돌릴 때 순간적으로 방이 도는 듯한 어지럼을 겪고 진료를 받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숫자가 늘어난 배경에는 고령 인구 증가와 적극적으로 병원을 찾는 인식 변화가 함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석증 자체는 대부분 생명을 위협하지 않지만, 어지럼이 반복되면 낙상 위험이 커지고, 특히 고령층에서는 낙상으로 인한 골절이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어지럼이 언제 다시 올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운전이나 계단 이용, 외출 자체를 꺼리게 되는 경우도 있어 일상생활의 제약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평형기관 속 작은 돌조각이 자리를 잃는 과정
귀 안쪽에는 몸의 균형을 느끼는 전정기관이 있고, 그 안에는 탄산칼슘 결정으로 이루어진 이석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석증은 이 이석이 원래 있던 이석기관에서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실제로는 없는 회전감을 뇌에 전달해 생기는 질환입니다.
원인은 대부분 명확하게 짚어내기 어렵고, 전체 환자 가운데 상당수는 특별한 이유 없이 발생합니다. 그 가운데서도 노화에 따른 이석 퇴화가 가장 흔한 배경으로 꼽히고, 머리를 부딫히는 외상, 오랜 시간 누워 지내는 생활, 귀 안쪽 혈액순환 저하 등이 함께 거론됩니다. 중이염이나 전정신경염을 앓고 난 뒤에 이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짧지만 반복되는 어지럼, 양상을 보면 다릅니다
이석증의 어지럼은 길게 가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머리 방향이 바뀌는 순간 천장이나 방이 도는 느낌이 시작돼 수초에서 1분 안팎으로 가라앉고, 이런 증상이 하루에도 여러 번 되풀이됩니다. 아침에 돌아눕거나, 높은 곳의 물건을 꺼내려 고개를 젖히거나, 세면대에서 고개를 숙일 때처럼 특정 자세에서 유독 잘 나타납니다.
메스꺼움이나 가벼운 식은땀이 함께 올 수 있지만, 몇 분 이상 어지럼이 가라앉지 않거나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겹친다면 이석증보다 다른 원인을 먼저 의심해봐야 합니다.

검사와 치료, 급여 기준부터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진료실에 들어서면 먼저 어지럼이 언제, 어떤 자세에서 나타났는지 묻는 문진이 이어지고, 이어서 체위변환검사로 실제 눈떨림이 나타나는지 확인합니다. 이때 프렌즐 안경이나 비디오안진검사(VNG)로 눈의 움직임을 관찰하는데, 진단이 확정되면 같은 자리에서 바로 이석을 원래 위치로 돌리는 수기 치료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적인 안진검사와 이석 재배치 수기치료는 건강보험 급여 체계 안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검사 비용 전액을 환자가 부담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비디오안진검사나 MRI 같은 정밀 검사는 병원 사정에 따라 비급여로 운영되기도 해서, 접수 과정에서 급여 여부를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비용 부담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증상이 전형적이고 특정 자세에서만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기본 검사와 수기치료만으로 당일 진료가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어지럼이 수 분 이상 이어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 한쪽 팔다리 힘 빠짐이 함께 나타난다면 뇌 쪽 원인을 가려내기 위한 영상검사가 추가로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만 수기 치료를 한 번 받았다고 모든 환자의 증상이 그 자리에서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같은 방향으로 여러 차례 반복해야 가라앉는 경우도 있고, 치료 후에도 하루 이틀은 둥둥 뜨는 듯한 느낌이 남을 수 있습니다.
검사를 받으러 갈 때는 다음을 챙겨두면 진료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 건강보험증(모바일 자격확인 포함)
- 최근 복용 중인 약 목록, 특히 혈압약과 수면제
- 어지럼이 나타난 시간과 자세를 적어둔 메모
- 과거 어지럼 진료나 검사 기록(있는 경우)

치료가 끝난 뒤에도 눈여겨봐야 할 변화
이석 재배치 치료로 증상이 가라앉았더라도 재발은 드물지 않게 일어납니다. 치료를 마친 뒤 일정 기간이 지나고 같은 증상이 다시 나타나는 경우를 재발로 보는데, 재발 여부를 가늠할 위험 요인을 미리 알아두면 증상이 다시 나타났을 때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석증 재발 위험 요인을 파악해두면 재발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조기에 알아차리는 데 도움이 되고, 진단 이후에도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2]
다음과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이석증이 아닌 다른 원인을 먼저 가려내야 하므로 빠르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갑작스럽고 극심한 두통, 말이 어눌해지거나 발음이 흐려짐, 한쪽 팔다리의 힘 빠짐, 사물이 둘로 보이는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입니다.
검사와 치료 전에 떠오르는 질문들
고덕 지역에서 이석증 관련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고덕성모엘이비인후과(이비인후과)이 있습니다. 서울 강동구 구천면로 664(상일동, 금윤빌딩) 5층에 있으며, 강동구 상일동역 인근으로 지선버스 2312·3212·3321번을 타고 고덕자이·상일여고에서 내린 뒤 도보 2분, 간선버스 341·370번을 타고 강동공영차고지에서 내린 뒤 도보 5분 거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