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건강검진에서 전립선 수치 관련 항목이 하나 더 늘었다. 작년까지는 콜레스테롤이랑 간수치만 신경 썼는데 이제 챙겨야 할 게 하나 늘어난 셈이다. 수치가 애매하게 걸쳐 있어서 재검 얘기까지 들었고 그날 이후로 밤에 화장실 가는 횟수도 괜히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예전엔 나이 들면 다 그런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막상 결과지 받아보니 느낌이 좀 다르다. 술자리도 줄이고 물도 좀 더 챙겨 마시려고 하는데 이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 가족들한텐 별거 아니라고 말해놨지만 속으로는 재검 날짜만 기다리고 있다. 나이 드니까 검진표가 매년 두꺼워지는 게 실감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