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남편이 갑자기 사타구니 한쪽이 찌릿하게 아프다고 해서 자다가 응급실까지 갔다왔다. 급성부고환염 통증이라는데 그냥 뻐근한 정도가 아니라 걸을 때마다 움찔할 정도로 아파해서 나도 덩달아 잠을 설쳤다. 애 재우고 겨우 틈나서 홈트 좀 하려던 참이었는데 이제 남편까지 거동이 불편해지니까 집안일이랑 애 보는 거 전부 혼자 떠안게 될까봐 걱정이 먼저 든다.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밤에 뒤척이는 거 보면 통증이 꽤 오래가는 것 같고, 낮에는 좀 가라앉았다가 저녁 되면 다시 심해진다고 한다. 이게 며칠 가는 건지, 걷는 것도 조심해야 하는 건지 감이 안 와서 애 챙기면서도 계속 신경이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