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어머니 두 분 다 드시는 약이 여러 가지라 매주 일요일 저녁마다 요일별 통에 나눠 담는 게 일이 됐다. 병원도 과마다 따로 다니셔서 날짜 겹치면 가게 문 닫고 모시고 가야 하는데, 장사하다 보면 시간 맞추기가 생각보다 힘들다. 약 개수가 늘어날수록 혹시 서로 안 맞는 건 없을까 하는 걱정도 같이 늘어난다. 요즘은 달력에 병원 날짜부터 체크해두는 게 습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