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거의 2년 됐거든? 초반엔 내가 사진 올리면 제일 먼저 보고 예쁘다 해주고, 내가 뭐 먹었는지 뭐 했는지 하나하나 다 궁금해했음. 솔직히 그때는 나도 아 나 좀 사랑받네 싶어서 기분 좋았지 ㅋㅋ 근데 요즘은 뭔가 점점 무덤덤해진 느낌이 너무 심함. 연락을 안 하는 건 아닌데, 딱 필요한 말만 하고 끝. 내가 먼저 안 던지면 대화가 안 이어져

며칠 전에는 내가 일부러 좀 꾸미고 나가서 사진 보냈거든. 진짜 대놓고 봐달라는 느낌으로 보낸 거 맞음 ㅋㅋ 근데 답장이 "오 늦게 끝났네" 이거 하나였음. 아니 사진 보냈는데 왜 딴 소리하냐고ㅠㅠ 내가 괜히 혼자 민망해져서 아 됐다 싶더라. 예전 같았으면 최소한 예쁘다든가 뭐 분위기 좋다든가 그런 말 나왔을 텐데 진짜 하나도 없음

더 짜증나는 건 밖에선 또 멀쩡함. 만나면 잘해줘. 밥도 잘 사주고 데리러도 오고, 내가 힘들다 하면 들어주긴 함. 근데 나는 그 사소한 반응 있잖아. 카톡 하나, 말투 하나, 나한테 관심 쏠리는 그 느낌이 필요한데 그게 너무 없어. 내가 관심받고 싶어하는 스타일인 거 본인도 알거든? 그래서 더 서운함. 모르면 말을 안 하지 알면서 저러니까

그래서 한번은 장난식으로 나 요즘 안 예쁘냐 했는데, 또 거기서 "갑자기 왜 그래" 이럼 ㅋㅋ 아니 캐치를 해달라고요 좀. 내가 대놓고 서운해하는 티 내도 분위기 파악을 못함. 그날 괜히 혼자 삐져서 말수 줄었는데, 집 가서 생각할수록 더 꼬움. 나만 아직도 연애 초반 텐션 원하는 사람 된 것 같고

이게 큰 잘못은 아닌데 이상하게 계속 쌓임. 막 바람 이런 걱정은 아닌데, 그냥 나를 대하는 온도가 전보다 내려간 느낌? 그게 너무 선명해서 기분 이상함. 내가 유난인 거 알면서도 싫은 건 싫더라 ㅋㅋ 나 좀 봐줘 이런 마음이 왜 이렇게 커지는지 모르겠음. 심심해서 댓글 박아줘도 되고, 나 같은 사람 있으면 좀 말해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