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같은 팀에 있던 사람이 있었는데, 처음엔 그냥 일 잘 맞는 정도였어요. 점심시간 겹치면 같이 나가고, 야근할 때 커피 한 잔씩 사다 주고 그런 거 있잖아요. 나이 먹고 이런 감정 없을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 그 사람 퇴근하면 자꾸 허전하더라고요 ㅋㅋ 스스로도 좀 웃겼음
문제는 회사라는 데가 마음 가는 대로 움직일 수 있는 곳이 아니더라고요. 한번 티 나기 시작하면 주변에서 바로 눈치 챕니다. 본인은 숨긴다고 숨기는데 말 한마디, 쳐다보는 거, 챙기는 거에서 다 보여요. 저도 나중에 동료한테 듣고 식겁했어요. 그 뒤로 괜히 어색해지고, 원래 편하게 하던 농담도 못 하겠고, 일 얘기까지 꼬여버려서 진짜 피곤했네요 ㅠㅠ
그래서 제 경험으로는 직장 안에서는 마음 커지기 전에 선부터 긋는 게 맞아요. 잘해주고 싶을 때 한 번 참는 게 낫더라고요. 괜히 특별하게 챙기지 말고, 연락도 업무 밖으로 이어가지 않는 쪽이 덜 후회됩니다. 설렌 건 잠깐인데 회사 분위기 틀어지면 그게 훨씬 오래 감... 그때 좀만 일찍 정신 차렸으면 덜 민망했을 듯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