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연애에 은근 개입하는 집이면 진짜 답답함 ㅇㅇ 내가 뭘 잘못한 것도 아닌데 누구 만나는지, 어디 사는지, 직업 뭐냐 이런 거 하나하나 캐물으면 걍 기빨림. 초반엔 대충 넘겼는데 계속 받아주니까 선 넘더라. 나중엔 싸우고 들어와도 이유부터 묻고 판단함. 개피곤

이런 집은 괜히 솔직하게 다 말하는 거 ㄴㄴ. 정보 줄수록 간섭할 거리만 생김. 그냥 만나는 건 맞다, 잘 지낸다 정도만 말하는 게 편함. 디테일 말하는 순간 평가 들어감. 얼굴은 봤냐, 집안은 어떠냐, 왜 그 사람 만나냐 바로 나옴 ㅋㅋ 그때부터 연애가 아니라 가족 면접됨

그리고 제일 별로인 게 눈치 보게 되는 거. 데이트 한번 나가는데 허락받는 느낌 들면 이미 망한 거임. 성인인데도 집 분위기 때문에 연락 하나 늦으면 괜히 죄책감 생기고, 상대방도 그거 느끼면 관계 자체가 무거워짐. 가족 문제인데 연애가 대신 깨지는 식임 ㅠㅠ

그래서 난 선부터 그었음. 연애는 내가 알아서 한다고. 처음엔 집에서 서운하다 어쩐다 했는데 계속 받아주면 끝도 없음. 싸우더라도 초반에 막는 게 낫더라. 가족이랑 가까운 거랑 간섭 심한 거랑 다른데, 이거 구분 못하면 진짜 사람 지침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