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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사람도 코골이 심하면 주의, 수면무호흡 반복될수록 요산 상승과 연관

비비만 성인 291명 분석, 밤새 반복되는 산소포화도 저하가 고요산혈증과 독립적 연관

메디닉스 정동현기자|입력 |조회 0
마른 사람도 코골이 심하면 주의, 수면무호흡 반복될수록 요산 상승과 연관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수면무호흡증은 흔히 비만한 사람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상 체중이나 마른 체형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잠을 자는 동안 산소포화도가 반복해서 떨어지는 현상이 혈중 요산 증가와 관련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된 연구에서 연구진은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돼 수면센터를 찾은 비비만 성인 291명을 대상으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중증도와 혈중 요산 수치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수면무호흡증이 심한 정도에 따라 혈중 요산 수치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고요산혈증이 나타난 비율도 질환 중증도에 따라 달랐다. 특히 연구진이 주목한 지표는 산소불포화지수, ODI였다.

ODI는 잠을 자는 동안 혈액 속 산소포화도가 일정 수준 이상 떨어지는 현상이 시간당 몇 차례 발생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코골이와 함께 기도가 반복적으로 막히면 산소가 떨어졌다 다시 회복하는 과정이 밤새 이어질 수 있다. 연구에서는 ODI가 높을수록 혈중 요산 수치가 높았으며 다른 관련 요인을 보정한 뒤에도 ODI는 고요산혈증과 독립적인 연관성을 보였다.

이는 수면무호흡증에서 반복되는 간헐적 저산소 상태가 체내 대사 과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보여준다. 산소 부족과 재산소화가 반복되면 산화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이 증가할 수 있고 퓨린 대사 과정에도 영향을 미쳐 요산 생성이나 배설과 관련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요한 부분은 연구 대상이 비비만 성인이었다는 점이다. 체중이 많이 나가지 않는다고 해서 수면무호흡증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목둘레와 턱의 구조, 편도 크기, 기도 형태, 음주, 수면 자세 등 다양한 요소가 수면 중 기도 폐쇄에 영향을 미친다.

평소 코골이가 심하고 가족으로부터 자다가 숨을 멈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거나 충분히 잤는데도 아침마다 피곤하다면 체중과 관계없이 수면 상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침 두통과 집중력 저하, 낮 시간의 심한 졸림이 반복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혈중 요산이 높다고 모두 통풍이 생기는 것은 아니며 이번 연구 역시 수면무호흡증이 직접 고요산혈증을 발생시킨다고 입증한 것은 아니다. 연구진도 인과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전향적인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만하지 않은 사람에서도 수면무호흡증이 여러 대사지표와 연결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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