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닉스
광고
질환정보

동남아 여행 후 열·두통 계속된다면, 뎅기열 확인해야

베트남·태국·필리핀 등 지속 발생,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근육통 나타나면 해외 방문력 알려야

메디닉스 도현정기자|입력 |조회 0
동남아 여행 후 열·두통 계속된다면, 뎅기열 확인해야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여름 휴가철 동남아시아 여행을 다녀온 뒤 갑작스러운 고열과 심한 두통, 온몸이 쑤시는 듯한 근육통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여행 피로나 감기 몸살로만 넘겨서는 안 된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베트남과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국내 여행객이 많이 찾는 지역에서 뎅기열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며 여행객의 주의를 당부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류에 물리면서 전파되는 제3급 법정감염병이다. 주요 매개체는 이집트숲모기와 흰줄숲모기 등이며, 감염 후 보통 5∼7일의 잠복기를 거칠 수 있다. 감염자 가운데 일부에서는 고열과 함께 심한 두통, 눈 뒤쪽 통증, 근육통과 관절통, 뼈 통증, 피부 발진 등이 나타난다. 초기 증상이 일반적인 감기나 몸살과 비슷해 여행 직후에는 질환을 알아차리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특히 뎅기열은 열이 떨어졌다고 해서 무조건 회복 단계에 들어갔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발열기는 일반적으로 2∼7일간 이어질 수 있으며, 이후 일부 환자는 급성기를 거치면서 중증 뎅기로 진행할 수 있다. 심한 경우 혈장 누출이나 출혈과 같은 문제가 나타날 수 있어 증상의 변화까지 살펴야 한다.

따라서 동남아시아 등 뎅기열 발생 지역을 여행한 뒤 열이 나면서 두통이나 근육통, 관절통, 발진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최근 해외여행 사실을 반드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관리청은 귀국 후 2주 이내 이러한 의심 증상이 발생할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입국 과정에서 모기에 물린 기억이 있거나 뎅기열 의심 증상이 있다면 검역소에서 신속진단검사를 받을 수도 있다.

광고

증상이 있을 때 임의로 진통제를 선택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뎅기열은 출혈 경향이 나타날 수 있어 질병관리청은 아스피린 등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약제 사용을 피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뎅기열을 의심할 만한 해외 방문력이 있다면 스스로 약을 복용하기보다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상태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현재 뎅기열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방법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여행지에서는 긴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해 피부 노출을 줄이고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며, 풀숲이나 산속처럼 모기가 많은 환경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숙소에서는 방충망이나 모기장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질병관리청은 여행 중 모기기피제를 주기적으로 사용하고 밝은색 긴 옷을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해외여행이 일상화되면서 귀국 후 나타나는 발열의 원인도 다양해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증상만 보는 것이 아니라 최근 어느 국가를 방문했는지, 현지에서 모기에 물렸는지까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다. 특히 휴가에서 돌아온 뒤 며칠 지나 열과 두통, 심한 몸살이 시작됐다면 단순 피로라고 판단하기보다 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리고 필요한 검사를 받는 것이 질환을 조기에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광고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