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이 떨어지기 시작하기 훨씬 전부터 뇌에서는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변화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재 알츠하이머병의 대표적인 생체표지자로 활용되는 아밀로이드 베타가 PET 검사에서 높은 수준으로 검출되기 최소 7년 전부터 일부 뇌 구조 변화가 관찰됐다는 것이다.
19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발표된 연구에서 연구진은 인지기능이 정상인 성인 집단을 대상으로 장기간 축적된 MRI와 아밀로이드 PET 자료를 분석했다. 전체 분석에는 1051명의 MRI 4570건이 포함됐으며 이 가운데 691명에게서 확보한 아밀로이드 PET 영상은 총 1684건이었다.
연구진은 처음에는 아밀로이드 음성이었다가 이후 PET에서 양성으로 전환된 사람과 추적기간 동안 계속 음성을 유지한 사람의 뇌 피질 두께 변화를 비교했다. 그 결과 이후 아밀로이드 양성으로 전환된 사람에서는 상대적으로 피질이 두껍고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피질의 얇아짐이 더 적은 특징이 관찰됐다.
이 같은 차이는 아밀로이드 PET가 양성으로 바뀌기 최소 7년 전에 촬영한 MRI에서도 확인됐다. 기존에는 아밀로이드 축적이 영상에서 확인된 뒤 뇌 구조적 변화가 본격화되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일반적이었지만, 이번 연구는 일부 구조 변화가 그보다 먼저 나타날 가능성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