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닉스
광고
질환정보

귀가 꽉 막힌 듯 먹먹하고 소리가 울린다면, 돌발성 난청 놓치지 말아야

한쪽 청력이 갑자기 떨어지고 이명·어지럼증이 동반되면 단순 귀막힘으로 넘기지 말고 빠른 평가 필요

메디닉스 도현정기자|입력 |조회 0
귀가 꽉 막힌 듯 먹먹하고 소리가 울린다면, 돌발성 난청 놓치지 말아야

아침에 일어났는데 한쪽 귀가 갑자기 막힌 것처럼 답답하고, 평소 잘 들리던 소리가 멀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비행기를 타거나 감기에 걸린 뒤 나타나는 일시적인 귀 먹먹함과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청력이 실제로 갑자기 떨어진 경우라면 돌발성 난청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돌발성 난청은 짧은 시간 안에 청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감각신경성 난청을 말한다. 대개 한쪽 귀에서 발생하며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바이러스 감염과 혈류 장애, 면역 반응 등이 가능한 원인으로 거론되지만 모든 환자에서 명확한 원인이 확인되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갑작스러운 청력 저하다. 전화 통화를 할 때 한쪽 귀로 소리가 잘 들리지 않거나, 대화할 때 특정 방향의 말소리가 멀게 느껴질 수 있다. 귀가 꽉 찬 듯한 이충만감과 삐 소리가 나는 이명, 어지럼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초기 증상을 단순한 귀지나 코감기, 피로로 생각해 며칠씩 지켜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외이도에 귀지가 막혀도 먹먹함이 나타날 수 있고 중이염이나 이관기능장애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감각신경성 난청은 치료 시기가 중요할 수 있어 갑작스러운 청력 변화가 생기면 청력검사를 통해 원인을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다.

광고

진단에서는 고막과 외이도 상태를 확인한 뒤 순음청력검사 등을 통해 실제 청력 저하의 정도와 유형을 평가한다. 필요하면 어음검사와 추가적인 청각검사, 영상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한쪽 청력 저하가 반복되거나 신경학적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다른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평가가 필요하다.

돌발성 난청의 치료에는 스테로이드가 흔히 사용된다. 경구 약물이나 고막 안쪽으로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 등이 고려될 수 있으며 환자의 기저질환과 청력 저하 정도, 증상 발생 시점에 따라 치료 계획은 달라진다. 모든 환자에서 동일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증상 발생 후 가능한 한 빠르게 평가와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귀가 먹먹하다고 면봉이나 귀이개를 깊숙이 넣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외이도와 고막을 손상시킬 수 있고, 실제 원인이 귀지가 아닌 경우 진단 시기만 늦출 수 있다. 약국에서 구입한 귀약을 임의로 사용하는 것도 고막 상태를 확인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이명도 함께 살펴야 한다. 돌발성 난청에서는 갑자기 귀에서 삐 소리나 웅웅거리는 소리가 시작될 수 있다. 평소 없던 이명이 한쪽 귀에서 갑자기 발생하면서 청력이 떨어진 느낌이 든다면 단순 스트레스성 이명으로 생각하기보다 청력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광고

어지럼증이 동반되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귀 안쪽의 달팽이관과 전정기관은 가까이 위치하기 때문에 일부 환자에서는 청력 저하와 함께 균형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하게 빙빙 도는 느낌이 있거나 걷기 어려울 정도로 균형이 무너진다면 빠른 진료가 필요하다.

한편 갑작스러운 청력 저하와 함께 얼굴 마비, 말이 어눌해짐, 한쪽 팔다리 힘 빠짐, 심한 두통과 보행 장애가 나타난다면 귀 질환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뇌혈관질환 등 신경계 응급질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돌발성 난청은 겉으로 보이는 이상이 거의 없어 보호자가 심각성을 늦게 인지하기 쉽다. 그러나 한쪽 귀가 갑자기 먹먹해지고 소리가 작게 들리거나 이명과 어지럼증이 새롭게 시작됐다면 단순한 귀막힘으로 기다리기보다 청력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광고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