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나 발이 저릿저릿한 느낌을 경험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다. 대부분은 오래 같은 자세를 유지했을 때 나타나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생각하고 넘기지만 이러한 증상이 자주 반복되거나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단순한 혈액순환 문제만은 아닐 수 있다. 의료계에서는 손발 저림이 신경계나 대사 질환의 신호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말초신경 압박이다. 손목이나 팔꿈치, 목 주변 신경이 압박을 받으면 손가락이나 손바닥에 저림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이 많은 현대인에게서 손목터널증후군이 증가하는 추세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내부의 신경이 눌리면서 손가락 저림과 감각 이상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목 디스크 역시 손 저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목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돌출되면 신경을 압박해 팔이나 손으로 이어지는 통증과 저림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 목이나 어깨 통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으며 팔을 움직일 때 증상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당뇨병 환자에게 나타나는 말초신경병증도 손발 저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혈당이 오랫동안 높게 유지되면 신경 조직이 손상될 수 있으며 발이나 손에서 감각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초기에는 가벼운 저림으로 시작하지만 진행되면 통증이나 감각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