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되면 쉽게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는 날이 반복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 증가와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지만, 전문가들은 단순한 생활 문제로만 보기 어렵다고 말한다. 잠들기 어렵거나 깊은 휴식이 지속적으로 방해받는다면 특정 질환이 원인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면장애는 단순한 피로 문제를 넘어 심혈관 질환이나 정신건강 문제와도 연결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의심되는 질환 가운데 하나는 불면증이다. 불면증은 단순히 잠을 못 자는 상태를 의미하지 않는다. 잠드는 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리거나, 밤중에 여러 번 깨고 다시 잠들기 어려운 상태가 반복될 때 진단되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불면증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중장년층과 직장인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불면증이 지속되면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면역력 감소 등 다양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 역시 흔히 간과되는 원인 중 하나다. 이 질환은 잠을 자는 동안 기도가 일시적으로 막히면서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는 것이 특징이다. 본인은 깊이 잠들었다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뇌가 계속 깨어 있는 상태가 반복되기 때문에 아침에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대한수면학회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은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어 단순 코골이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