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누구나 듣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느껴지고, 견디기 어려운 불쾌감이나 통증으로 이어진다면 청각과민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청각과민증은 일반적인 소리 자극에 대해 과도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태를 말하며, 단순히 예민한 성격 문제로 오해받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신경계와 청각 경로의 기능 변화와 관련된 의학적 문제로 보고된다.
청각과민증 환자들은 냉장고 작동음, 식기 부딪히는 소리, 키보드 타자음 등 평범한 생활 소음에도 불편함을 호소한다. 심한 경우 귀 통증이나 두통, 불안감까지 동반된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에 따르면 이러한 증상은 청각 신경계가 소리의 강도를 과도하게 증폭해 인식하는 중추성 과민 반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돌발성 난청, 이명, 소음성 난청 이후 2차적으로 나타나는 사례도 보고된다.
청각과민증은 스트레스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만성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자율신경계 균형이 무너지면서 감각 자극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질 수 있다. 불안장애나 공황장애를 동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일부 연구에서는 편두통 환자에서 소리 과민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비율이 높다는 결과도 제시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