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과 설사, 혹은 변비가 반복되지만 내시경 검사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증상이 만성적으로 이어진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대장의 구조적 이상이 아닌 기능적 문제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기능성 위장관 질환으로, 국내에서도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배변과 관련된 복통이 일정 기간 이상 반복되고, 설사형·변비형·혼합형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에 따르면 장의 운동 기능 이상과 내장 감각 과민성이 주요 병태생리로 설명된다. 즉, 장이 정상 범위 내 자극에도 과도하게 반응해 통증을 느끼거나 배변 습관이 변하게 된다. 최근에는 장내 미생물 환경 변화와 장-뇌 축의 상호작용도 중요한 기전으로 제시되고 있다.
스트레스는 증상을 악화시키는 대표적 요인이다. 과도한 긴장과 불안은 자율신경계를 자극해 장 운동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이로 인해 설사나 복부 팽만이 심해질 수 있다. 수면 부족과 불규칙한 식습관, 고지방 식이 역시 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카페인이나 자극적인 음식, 일부 고포드맵 식품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개인별 식이 조절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