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오르면서 점심 식사 후 졸음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오후 업무 시간에 쏟아지는 졸음은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기 쉽다. 이럴 때 잠깐 눈을 붙이는 낮잠은 피로를 덜고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낮잠의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시간과 시점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 전문가들은 에너지 회복을 위한 낮잠 시간으로 20~25분을 권장한다. 이른바 ‘파워 낮잠’으로 불리는 짧은 수면은 깊은 잠에 들기 전 단계에서 깨어나기 때문에 잠에서 깬 뒤에도 비교적 개운함을 느낄 수 있다. 짧은 낮잠은 피로 회복은 물론 집중력과 인지 기능 향상, 기분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분 내외의 낮잠은 혈압을 낮추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일시적으로 끌어올리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깊은 수면 단계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잠에서 깨는 데 부담이 적고, 업무나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낮잠을 시도했지만 쉽게 잠들지 않는다면 몸이 충분히 피곤하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이 경우 억지로 잠을 청하기보다 잠시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긴장을 푸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낮잠을 자더라도 늦어도 오후 2시 이전에 마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이후의 낮잠은 밤잠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