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물 대신 과일을 먹거나, 식사 전 공복 상태에서 과일로 허기를 달래는 사람들이 많다. 과일은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공복에 섭취할 경우 오히려 위장에 부담을 주거나 불편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종류도 있다. 개인의 위장 상태에 따라 과일 섭취 타이밍이 중요해지는 이유다.
대표적으로 감귤류 과일은 공복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오렌지나 귤, 자몽처럼 산도가 높은 과일은 위산 분비를 자극해 속쓰림이나 위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평소 위식도 역류나 만성 위염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침 공복에 이러한 과일을 먹은 뒤 가슴 쓰림이나 신물 역류를 경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바나나 역시 건강식 이미지와 달리 공복에는 맞지 않을 수 있다. 바나나는 마그네슘과 당분 함량이 높은 편인데, 공복에 섭취하면 혈중 마그네슘 농도가 급격히 변하면서 일시적인 피로감이나 심장 두근거림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또한 혈당이 빠르게 올라갔다가 떨어지면서 오히려 공복감이 더 심해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