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컴퓨터를 사용하는 직장인이나 스마트폰을 자주 들여다보는 현대인에게 손목 통증은 더 이상 낯선 증상이 아니다. 특히 ‘잠깐 아프다 괜찮겠지’ 하며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작은 통증이 결국 만성 질환으로 이어져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점은 간과해서는 안 된다. 실제로 손목은 잦은 반복 사용과 무게 부담에 취약한 관절 중 하나이기 때문에 조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이 있다. 이 질환은 손목 속의 정중신경이 압박되어 생기며, 저림, 찌릿한 통증, 손바닥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초기에 단순한 피로나 근육통으로 착각해 넘기기 쉬우나, 지속되면 신경 손상이 진행되며 근력 약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지 않거나 물건을 자주 떨어뜨린다면 이미 증상이 악화된 상태일 수 있다.
또한 손목 부위의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드퀘르벵 증후군 역시 흔히 방치되는 질환이다. 손가락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나 아이를 자주 안는 육아맘들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손목 바깥쪽이 아프고, 엄지손가락을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한 번 염증이 생기면 휴식을 취하지 않는 한 악화되기 쉬우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 통증으로 일상 활동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