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반 기능을 향상시키는 유전자 치료법이 임신 합병증 예방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위스콘신-매디슨 대학교와 플로리다 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임신한 마카크 원숭이에게 나노입자 기반 유전자 치료를 적용한 결과, 안전성과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저명 학술지 Molecular Human Reproduction에 게재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태반은 출산과 함께 사라지는 기관이지만 임신 중에는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그러나 태반 기능 부전이 발생하면 태아의 성장에 제한이 생기고, 조산이나 저체중 출산,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위스콘신-매디슨 대학교의 슈미트 박사는 “태반이 손상되면 이를 회복시킬 수 있는 치료법은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는다”며 치료법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구팀은 IGF-1이라는 단백질을 암호화하는 DNA 가닥을 나노입자에 담아 태반에 전달하는 방식의 치료법을 개발했다. IGF-1은 정상적인 태반 발달에 필수적인 단백질로, 이 수치가 낮으면 태아의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 AI 기술을 활용해 치료 표적을 정밀하게 도출하고, 비인간 영장류 모델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큰 의미를 지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