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가 당기고 아프다고 하면 대부분 ‘운동을 무리해서 생긴 근육통’이라 넘기기 쉽다. 하지만 종아리 부위의 통증은 단순한 근육 뭉침이 아니라 다양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가볍게 보아선 안 된다. 특히 지속되거나 한쪽에 국한된 통증이라면 반드시 의학적 점검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질환은 심부정맥혈전증(DVT)이다. 이는 종아리 깊은 곳 정맥에 혈전이 생겨 혈액순환을 막는 질환으로, 종아리가 붓고 열감이 있으며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장시간 비행이나 앉아 있는 생활, 수술 후 장기 고정 등으로 잘 발생하며, 치료하지 않으면 혈전이 폐로 이동해 치명적인 폐색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또한, 하지정맥류도 종아리 통증의 원인 중 하나다. 정맥 판막 기능이 저하되면서 피가 아래로 몰리고 혈관이 부풀어 오르며,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종아리가 욱신거리거나 뻐근해지는 통증이 특징이다. 겉으로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오는 경우도 많지만, 겉보기에 이상이 없어도 내부에서 이미 진행 중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