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E는 강력한 항산화 역할을 하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세포막을 보호하고 면역력 유지에 중요한 작용을 한다. 하지만 식습관이 불균형하거나 흡수장애가 있는 경우, 이 중요한 영양소가 눈에 띄지 않게 결핍될 수 있다. 문제는, 비타민 E가 부족해도 초기 증상이 매우 미미하거나 모호해 쉽게 간과된다는 것이다.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근육 약화와 신경 손상이다. 비타민 E는 말초 신경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부족할 경우 손발이 저리거나 균형감각이 떨어지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다리에 힘이 잘 안 들어가거나 걸을 때 비틀거림이 있다면 신경계 이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면역 기능 저하도 중요한 경고 신호다. 감기나 바이러스 감염이 자주 반복되고, 상처가 잘 낫지 않거나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면, 비타민 E 결핍이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
시력 저하 역시 비타민 E 결핍의 신호다. 특히 어두운 곳에서 시야가 흐려지거나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면, 눈의 망막세포가 산화 스트레스에 노출됐다는 뜻일 수 있다. 이는 노화와도 연관되기 때문에 중장년층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