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재우고 나서야 겨우 짬이 나서 동네 한 바퀴 자전거 타는데 그마저도 손목이랑 허리가 아파서 오래는 못 탐. 페달 밟으면서도 머릿속엔 계속 애 생각뿐임. 요즘 또래 애들은 두세 단어씩 붙여서 말한다는데 우리 애는 아직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소리만 내는 게 더 많아서 혼자 속으로 비교하게 됨. 어린이집 선생님도 좀 더 지켜보자고는 하는데 집에 와서 자전거 타는 짬에도 그 말이 계속 걸림. 이게 그냥 느린 편인 건지 언어장애 증상 쪽에 들어가는 건지 구분이 안 되고, 몸은 몸대로 삐걱대고 마음은 마음대로 불안해서 자전거 타는 시간마저 편하지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