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밤마다 누우면 머리 속에서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서 한 시간 넘게 뒤척이다 겨우 잠듬. 처음엔 시험 때문인가 했는데 시험 끝나고도 똑같아서 더 신경쓰임. 핸드폰 끄고 불 다 꺼도 똑같고, 오히려 조용하니까 별거 아닌 일까지 떠올라서 자책하다가 날 샘. 학교 가면 멍하고 쉬는 시간마다 졸아서 애들이 밤새 뭐했냐고 물어보는데 그냥 안 자진다고 하면 다들 이해 못 하는 눈치. 이게 며칠 그러다 끝나는 게 아니라 벌써 한 달 가까이 돼서 계속 이러면 어떻게 되는 건가 싶고, 크면 나아진다는 말도 있던데 진짜 그런 건지 혼자 자꾸 걱정만 늘어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