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아빠가 열 나고 배도 아프다고 해서 병원 갔더니 간농양이라고 입원부터 하시게 됐다. 항생제 맞으면서 지켜본다는데 벌써 이주째인데도 계속 더 지켜봐야 한다는 말만 듣는다. 나도 어릴 때부터 몸 아픈 거 오래 끌고 가본 적 있어서 이런 기다림이 얼마나 지치는지 좀 알 것 같은데, 이게 보통 이렇게 오래 걸리는 병인지 감이 안 잡힌다. 아이는 할아버지 언제 오냐고 계속 묻고 나는 애 앞에서 태연한 척하느라 진 다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