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둘째 A형간염주사 맞히러 갔는데 그거 맞은 날부터 애가 평소보다 더 날카로워진 느낌이 들어. 원래도 사춘기 들어서면서 말수 확 줄고 방문 닫고 사는 애였는데, 주사 맞은 저녁부터 팔 아프다고 짜증내고 말도 더 안 섞으려고 하더라. 몸살 기운 있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그냥 요즘 기분이 안 좋은 시기라 겹친 건가 싶기도 하고 구분이 안 가. 열은 안 나는데 평소보다 잠도 늦게 자고 밥도 깨작거리길래 신경이 많이 쓰여. 원래 주사 맞고 저런 반응 보이는 애들 있나 싶기도 하고, 사춘기 예민함이랑 겹쳐서 내가 괜히 더 걱정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머리가 복잡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