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에 몇 번 글을 남겼었는데 오늘은 그냥 담담하게 적어봅니다. 지하철 안에서 갑자기 숨이 안 쉬어져서 응급실에 실려갔던 날이 아직도 선명해요. 그날 이후로 약을 챙겨 먹기 시작한 지 벌써 2년이 지났네요. 처음엔 하루하루가 다 불안했는데 요즘은 그래도 약 시간을 놓치지 않는 게 습관이 됐습니다. 대신 밤에 혼자 있으면 그 순간이 다시 떠오를 때가 있어서, 그럴 때마다 명상 어플을 켜고 호흡에만 집중하려고 합니다. 나아진 건 분명한데도 완전히 괜찮아졌다는 확신은 아직 잘 들지 않아요. 재발이 될까봐 조마조마한 마음은 여전히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