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아침에 일어나면 코가 막혀서 숨쉬기부터 힘들고, 그 상태로 하루를 시작하다 보니 오후쯈 되면 머리가 멍하고 기운이 하나도 없습니다. 병원에서는 항히스타민제를 좀 더 늘려보자고 하는데, 약을 늘릴수록 몸이 가라앉는 느낌이 더 심해져서 이게 알레르기 때문인지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저도 헷갈립니다. 고양이를 다른 곳에 보내면 숨은 편해질 거라는 걸 알면서도, 막상 그 얼굴을 보면 결심이 또 흐트러집니다. 주변에서는 건강이 먼저라고 하는데, 저도 그걸 알면서 왜 이렇게 결정을 못 내리는지 스스로가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요즘은 별일 없는 날에도 괜히 눈물이 날 때가 있어서, 이게 단순히 비염 때문인 건지 제가 많이 지쳐 있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약을 늘려도 안 낫는 게 몸이 아니라 마음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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