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에서 다들 난리 난 거 있잖아. 운동 끝나고 닭가슴살 처먹으면서 틀었는데 초반엔 좀 볼만하더라. 그래서 나도 아 이번엔 끝까지 가나 했지. 근데 한 4화쯤 가니까 갑자기 숨이 턱 막히는 거임. 전개를 끄는 건지 늘리는 건지, 등장인물들 말만 존나 많고 진도가 안 나가. 그 정도로 됨? ㅋㅋ
나는 원래 뭐 하나 보면 끝은 보는 편이거든. 헬스도 그렇고, 시작했으면 밀어붙이는 맛이 있어야지. 그래서 참고 더 봤는데 오히려 더 짜증남. 긴장감 잡아놓고 또 이상한 감정선으로 새고, 쎈 척하는 장면 넣어도 하나도 안 쎄 보여. 몸 좋은 애가 자세 다 무너진 상태로 중량치는 느낌? 겉만 그럴싸하고 속은 텅 빈 거 딱 그거였음.
결정적으로 멈춘 장면이 있었는데, 갑자기 누가 뜬금없이 혼자 의미심장한 표정 짓는 씬 나오는 순간 아 됐다 싶더라. 여기서 또 질질 끌겠구나 바로 감 옴. 리모컨 놓고 폰 봤는데 10분 지나도 다시 틀 생각이 안 남 ㅋㅋ 그런 거 있잖아, 재미없어서 끈 게 아니라 아예 마음이 식는 순간. 그거 한 번 오면 끝임.
주변에서는 뒤로 갈수록 재밌다, 참고 봐라 이러는데 나는 그런 말 제일 싫음. 재밌는 작품은 참을 필요가 없어. 그냥 앉은 자리에서 다음 화 눌러지지. 나는 진작에 그런 감 구분함. 억지로 유명한 거 따라보다가 시간 버리는 게 더 손해라니까. 그 시간에 하체 한 세트 더 치는 게 낫지 ㄹㅇ
그래서 아직도 이어서 안 봄. 알고리즘이 자꾸 다시 보라고 띄우는데 볼 때마다 웃김. 아니 니가 뭘 안다고 ㅋㅋ 한 번 식은 건 끝이야. 나중에 진짜 심심해서 틀 수도 있겠지 했는데, 벌써 몇 달째 손도 안 감. 이런 거 보면 입소문 세다고 다 맞는 건 아니더라. 내 기준에선 거기서 끝났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