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살아서 그런가 모르겠는데 저는 약국이든 올영이든 지나가다가 영양제 코너 있으면 꼭 한 번씩 뒤집어 봅니다. 광고 문구보다 영양성분표부터 보는 편이라, 이제는 친구들이 뭐 하나 집으면 저한테 먼저 “이거 괜찮아 보이냐”부터 물어보더라고요. 근데 보다 보면 함량만 크게 써놓고 원료 형태는 작게 숨겨둔 제품도 있고, 하루 권장량 맞춘다고 이것저것 섞어놨는데 정작 내가 원하는 성분은 애매한 경우도 많아서 좀 아쉽습니다.

저는 요즘 무조건 비싼 게 좋은 건 아니라는 쪽으로 더 기울었어요. 예를 들어 비타민D나 마그네슘 같은 것도 원료 형태, 1일 섭취량, 부원료 구성을 같이 봐야 체감이 덜 억울하더라고요. 싸다고 다 별로인 것도 아니고, 반대로 유명하다고 다 납득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특히 1개월분처럼 보여도 1일 2정, 3정 기준이면 실제 가성비가 확 달라져서 저는 이제 가격만 안 보고 1일 기준으로 다시 계산해 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제일 헷갈리는 건 “복합 기능성” 느낌으로 나오는 제품들이에요. 한 통으로 끝내면 편하긴 한데, 막상 보면 필요한 성분은 조금씩만 들어 있고 안 먹어도 될 것 같은 부원료가 많은 경우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차라리 단일 성분 위주로 맞추는 게 낫나 싶다가도, 또 너무 여러 개 사면 귀찮아서 손이 안 갑니다. 결국 꾸준히 먹을 수 있는 구성이 더 중요할 수도 있겠다 싶고요. 이 부분은 진짜 사람마다 다를 것 같아서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