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 살 때 저는 맛이나 브랜드보다 성분표부터 보는 편인데, 볼수록 오히려 더 헷갈릴 때가 있네요. 부산 살아서 그런가 땀도 많이 나고 식사도 좀 들쭉날쭉해서 기본적인 비타민이나 미네랄은 챙겨보려고 하는데, 막상 비교해 보면 같은 성분인데도 표기 방식이 제각각이라 뭘 기준으로 봐야 할지 애매합니다. 예를 들면 마그네슘도 산화마그네슘, 글리시네이트, 시트레이트 이런 식으로 다르고, 함량도 원소량 기준인지 화합물 기준인지 한 번에 안 들어오더라고요.
제가 최근에 몇 개 비교해 보다가 느낀 건, 숫자만 크다고 무조건 좋아 보이는 건 아닌데 또 너무 적으면 체감이 있나 싶은 정도라는 거였습니다. 비타민B군도 종류별로 함량 차이가 꽤 크고, 아연이나 셀레늄은 권장량 대비 퍼센트가 엄청 높게 적혀 있는 제품도 많던데 이런 건 그냥 제조사 성향 차이로 보면 되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성비 보는 편이라 필요한 성분만 적당히 들어간 구성이 좋긴 한데, 막상 고르려면 “적당히” 기준을 제가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원료사 표기나 부원료도 은근 신경 쓰이더라고요. 주성분은 비슷한데 부원료에 감미료나 착색 관련 들어가 있으면 좀 꺼려지긴 하는데, 이게 실제로 크게 따질 정도인지도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반대로 어떤 제품은 되게 깔끔해 보이는데 가격이 확 올라가서, 이 정도 차이에 돈 더 주는 게 맞나 싶고요. 제가 너무 성분표만 붙잡고 있는 건지, 아니면 원래 여기서 다들 많이 따지는 건지도 궁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