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지나가면 끝인 줄 알았는데 그 뒤가 더 길더라구요. 피부는 멀쩡해 보여도 옷만 스쳐도 따갑고 욱신거려서 저자극 보습크림을 맨날 발라야 좀 버티겠더라고요. 문제는 이런 거 꼭 대용량만 싸게 뜸 ㅋㅋ 작은 건 너무 비싸고, 큰 건 또 혼자 쓰기엔 질려요
얼마 전에 약국 납품쪽으로 들어가는 보습크림 묶음이 할인 떠서 샀는데, 써보니 양이 진짜 말이 안 됨. 이걸 내가 언제 다 쓰나 싶더라. 근데 필요한 사람은 또 꾸준히 필요하잖아요. 특히 후유증 남으면 하루 한두 번으론 택도 없고 계속 덧발라야 해서 돈도 은근 깨짐 ㅠㅠ
그래서 요즘은 이런 거 뜨면 지인이랑 반 나눠 사는 게 제일 낫더라구요. 괜히 참고 버티다가 따갑고 예민해지면 잠도 설치고 성질만 나고... 저는 이제 무조건 용량 큰 거 뜨면 먼저 나눌 사람부터 찾습니다. 혼자 앓고 혼자 사려니까 진짜 뭐 하나도 쉬운 게 없네요
혹시 저처럼 후유증 때문에 보습제 오래 쓰는 분 있으면 대용량 할인 뜰 때 그냥 혼자 끌어안지 말고 나눠 사세요. 별거 아닌데 이게 은근 숨통 트임. 돈 아까운 것도 덜하고, 집에 쌓여 있는 거 볼 때 그 짜증도 좀 덜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