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편의점 가면 그냥 보이는 거 집고 나왔거든? 근데 지난주에 학교 끝나고 대전역 쪽에서 음료랑 삼각김밥 사려는데 계산 금액 보고 좀 띠용한 거야? 분명 몇 개 안 집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계산대 앞에서 괜히 민망하게 다시 내려놓고 그랬음 ㅠㅠ 그날 집 와서 좀 빡쳐서 편의점 앱 깔아봤거든?
근데 내가 바보였던 건지 앱에 행사 묶음이랑 쿠폰이 다 따로 뜨더라? 그냥 매장에 붙은 1+1만 보는 게 아니고, 앱 전용 할인까지 챙기면 금액 차이가 꽤 남? 나는 평소에 커피랑 제로음료 자주 사는데, 똑같이 4개 집어도 그냥 사면 거의 만 원 가까이 나오던 게 쿠폰 한 번 넣으니까 체감상 2천 원 넘게 빠졌음. 순간 아 이걸 이제 알았다고? 싶더라 ㅋㅋ
더 어이없던 건 재고 확인이었음. 예전엔 행사상품 보이면 무조건 들어갔다가 없어서 걍 물만 사서 나온 적 많았는데, 앱에서 근처 매장 재고 대충 보고 가니까 헛걸음이 확 줄어듦? 특히 밤에 공부하다가 에너지음료 사러 갈 때 그게 제일 큼. 괜히 세 군데 돌고 오면 진 다 빠지잖아?
나는 이제 아예 집 나가기 전에 30초만 보고 감. 행사 목록 보고, 필요한 거 있으면 쿠폰 미리 받고, 재고 있는 매장 찍고 가는 식? 귀찮을 줄 알았는데 한 번 습관 들이니까 그냥 안 보고 가는 게 더 손해 같음. 옷은 한 번에 못 사도 간식값은 줄일 수 있네 이런 느낌이랄까?
혹시 나처럼 편의점을 너무 아무 생각 없이 갔던 사람 있으면 앱 한 번만 깔아보셈. 별거 아닌데 은근 새는 돈 잡히더라? 나 진짜 이런 거 귀찮아하는 편인데도 이건 계속 쓰게 됨. 왜 아무도 나한테 진작 말 안 해줬냐고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