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딜 뜨면 제일 먼저 보는 게 휴지, 세제, 물티슈 같은 생필품이거든요. 근데 할인폭 큰 건 꼭 대용량이라 혼자 사면 싸도 보관이 문제예요. 저 인천 사는데 집이 엄청 넓은 편도 아니라서 예전에 두루마리 휴지 박스째 들였다가 현관 한쪽 막혀서 며칠 동안 괜히 짜증났던 적 있었어요. 그 뒤로는 무조건 “이거 나눌 사람 있나”부터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요즘 제가 제일 자주 하는 방법은 가족이나 같은 동네 아는 언니랑 반반 나누는 거예요. 특히 세탁세제, 캡슐세제, 주방세제, 키친타월 이런 건 유통기한 압박이 심한 편은 아니어도 한 번에 너무 많이 들이면 질려요. 반반 하면 금액 부담도 덜하고, 배송비 맞추기도 좋고, 창고처럼 집 안 써도 돼서 진짜 편해요. 저는 주문 넣기 전에 꼭 캡처해서 “이거 지금 사면 개당 얼마 나오는데 같이 할 사람?” 이렇게 먼저 물어봐요. 괜히 먼저 결제해두고 나중에 못 나누면 그게 더 손해더라고요.

그리고 나눠 살 때 은근 중요한 게 제품 고르는 기준 맞추는 거예요. 향 강한 섬유유연제 같은 건 취향 갈리고, 물티슈도 두께나 성분 따지는 사람 많아서 그냥 싸다고 아무거나 잡으면 꼭 말 나와요. 저는 그래서 아예 평소에 무난한 제품 위주로만 공동구매 느낌으로 나눠요. 한 번은 핫딜만 보고 생리대 묶음 크게 샀다가 사이즈랑 쓰는 타입 달라서 제가 거의 다 안고 간 적도 있었네요. 그 뒤로는 생필품도 “같이 쓰기 쉬운 품목”이 따로 있다는 걸 좀 배웠어요.

핫딜 게시판 보다 보면 다들 최저가만 보게 되는데, 저는 요즘 실사용 속도랑 보관 자리까지 같이 봐요. 싸게 샀는데 집이 답답해지면 그것도 스트레스라서요. 혹시 여기 계신 분들은 대용량 뜨면 주로 가족끼리 나누세요, 아니면 회사나 동네 지인끼리 나누세요? 저는 요즘 과탄산이나 주방소모품 쪽도 같이 사면 괜찮을 것 같아서 슬쩍 보는 중이에요. 괜찮았던 나눔 품목 있으면 저도 좀 배우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