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들 뭐 하나 뜨면 우르르 달려가서 인생작 취급하는 분위기 너무 심한 거 같아. 난 그게 제일 별로임. 내용이 진짜 좋아서 빠지는 건지, 그냥 안 보면 뒤처지는 느낌 싫어서 붙는 건지 솔직히 구분이 안 돼 ㅠㅠ

특히 자극만 센 작품들. 초반에만 세게 치고 뒤로 갈수록 텅 비는데도 댓글창은 난리잖아. 연출 미쳤다, 배우 눈빛 미쳤다 이런 말만 계속 돌고 정작 스토리 얘기는 없음. 그 정도면 작품 본 게 아니라 반응을 소비하는 거 아닌가 싶더라 ㅋㅋ

난 요새 그런 흐름 자체에 질렸어. 뻔한 설정이어도 서사 탄탄하면 끝까지 보는데, 요즘은 컷 하나 짤리기 좋게 만드는 데만 너무 집착하는 느낌. 잠깐 화제는 되겠지. 근데 금방 식고 또 다음 거 갈아타는 패턴 반복... 이게 뭐가 재밌는지 모르겠음

내가 예민한 건지 몰라도, 이제는 남들 다 본다고 억지로 따라보는 게 제일 시간 아까워. 차라리 조용해도 잘 만든 거 하나 붙잡는 게 낫지. 화제성=재미 이 공식 좀 그만 믿었으면 좋겠어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