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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에 땀이 비 오듯 쏟아진다면, 다한증 약 복용 전 알아둘 것들

먹는 약과 바르는 약 효과와 부작용 다르니, 증상 부위와 정도 따라 치료법 골라야

메디닉스 정순현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다한증은 땀샘이 과도하게 활동하는 질환
  • 먹는 약부터 주사·수술까지 치료법 다양해
  • 부작용 막으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손바닥에 땀이 맺혀 있는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겨울이 다가와도 손바닥과 겨드랑이에 땀이 마를 새 없이 흐른다면 다한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악수를 하거나 서류에 손을 댈 때마다 축축한 손이 신경 쓰여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진료 후 처방받는 이른바 다한증 약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 계절과 상관없이 증상이 반복된다면 원인부터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먼저다.

다한증은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땀샘이 과도하게 활동해 생기는 일차성과, 갑상선 질환이나 당뇨병, 폐경기 호르몬 변화 등 다른 질환 때문에 나타나는 이차성으로 나뉜다. 손발이나 겨드랑이, 얼굴처럼 특정 부위에 집중적으로 땀이 나는 경우가 많고, 옷이 젖거나 손잡이를 잡기 힘들 만큼 심해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병원에서 가장 먼저 권하는 방법 중 하나는 먹는 항콜린제 계열 약물이다. 이 약은 땀샘을 자극하는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을 억제해 땀 분비량을 줄여주는 원리로 작동한다. 전신에 작용하기 때문에 손발뿐 아니라 겨드랑이나 얼굴 다한증에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입마름이나 어지럼증, 변비, 시야 흐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의사와 상의해 용량을 조절해야 한다.

이런 전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최근에는 특정 부위에만 바르는 국소 도포제도 많이 쓰인다. 겨드랑이 다한증에 주로 처방되는 성분의 외용제는 땀샘 주변 신경 신호를 국소적으로 차단해 몸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면서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먹는 약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대안으로 제시되기도 한다.

피부과 진료실에서 다한증 치료에 대해 상담하는 모습

치료는 증상 부위와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그림=메디닉스DB]

시중에서 흔히 접하는 염화알루미늄 성분의 제한제도 넓은 의미의 다한증 관리에 포함된다. 땀구멍을 일시적으로 좁혀 땀이 배출되는 양을 줄이는 방식으로, 잠들기 전 깨끗하고 건조한 피부에 바르고 아침에 씻어내는 식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따가움이나 발진을 느낄 수 있어 처음에는 소량으로 시험해 보는 것이 안전하다.

약물 치료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때는 흔히 보톡스로 알려진 보툴리눔독소 주사 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 땀샘을 자극하는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차단해 특정 부위의 땀 분비를 줄이는 방식으로, 효과가 수개월 지속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시술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 병원과 치료 주기를 상의하는 것이 좋다.

손발 다한증에는 미세한 전류를 이용하는 이온영동요법이 활용되기도 한다. 물을 채운 용기에 손이나 발을 담그고 약한 전류를 흘려보내 땀샘 기능을 일시적으로 억제하는 방법으로, 부작용이 적은 편이지만 일정한 간격으로 꾸준히 반복해야 효과가 유지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런 비수술적 치료로도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심하면 교감신경을 절제하는 수술적 치료까지 고려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수술 후 등이나 배 등 다른 부위에서 땀이 더 많이 나는 보상성 다한증이 생길 수 있어,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물이 담긴 용기에 손을 담그고 치료받는 모습

손발 다한증에는 전류를 이용한 치료도 쓰인다 [그림=메디닉스DB]

대한피부과학회 등 관련 학회는 다한증 약을 포함한 모든 치료가 환자의 증상 부위와 정도, 동반 질환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인터넷에서 검색한 정보만으로 임의로 약을 늘리거나 다른 사람이 처방받은 약을 나눠 먹는 것은 부작용 위험을 키울 수 있어 삼가야 한다.

다한증 약을 처방받았다면 증상이 좋아졌다고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정해진 기간과 용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녹내장이나 전립선비대증, 심장 질환을 앓고 있다면 항콜린제 계열 약물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반드시 기존 병력을 미리 알려야 한다.

평소 카페인이나 매운 음식, 과도한 스트레스는 땀 분비를 자극할 수 있어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통풍이 잘되는 옷과 신발을 고르고 땀 흡수가 좋은 면 소재 양말을 자주 갈아 신는 습관도 필요하다. 손발이나 겨드랑이 땀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체중 감소, 두근거림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다른 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미루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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