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갑자기 종아리나 발바닥에 쥐가 나서 잠에서 깨는 경험을 한 사람이 적지 않다. 근육이 딱딱하게 뭉치며 통증이 몰려오는 야간 하지경련은 대부분 일시적이지만, 자주 반복되면 몸에 보내는 신호일 수 있어 원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수분과 전해질 부족이다. 땀을 많이 흘리거나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칼슘 같은 전해질 균형이 깨지면서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하기 쉬워진다. 특히 더운 날씨나 운동 직후에는 이런 불균형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자세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다리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근육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줄어들어 밤에 쥐가 나기 쉬운 상태가 된다. 하루 종일 앉아 근무하는 직장인이나 오래 서서 일하는 사람에게 흔히 나타난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과 혈관 탄력이 줄어들어 야간 하지경련을 더 자주 겪는 경향이 있다. 임신 중인 여성도 체중 증가와 혈액순환 변화, 칼슘 요구량 증가로 다리 쥐를 자주 호소하는 편이며 임신 후반기로 갈수록 빈도가 늘어날 수 있다.

취침 전 스트레칭이 야간 경련 예방에 도움 [그림=메디닉스DB]
이뇨제나 콜레스테롤약, 천식약 등 일부 약물은 부작용으로 전해질 손실이나 근육 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 최근 새로 복용을 시작한 약이 있다면 야간 하지경련과의 연관성을 살펴보고 필요하면 처방한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 말초혈관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하지경련이 잦아질 수 있다. 특히 당뇨로 인한 말초신경병증은 저림과 함께 야간 경련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어 혈당 관리와 기저질환 조절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