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들어 아침저녁 기온 차가 커지면서 콧물과 재채기, 코막힘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많은 사람이 이를 감기로 여기지만 열이 없고 비슷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알레르기 비염일 가능성도 살펴봐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나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동물의 비듬 등 특정 물질에 코점막이 과민반응을 일으키면서 발생한다. 원인 물질이 코에 들어오면 염증반응이 나타나고 점막이 부으면서 발작적인 재채기와 맑은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눈의 가려움이나 충혈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양상에는 차이가 있다. 감기는 인후통이나 발열, 몸살과 같은 전신 증상을 동반할 수 있으며 대개 일정 기간이 지나면 호전된다. 반면 알레르기 비염은 발열이 없는 경우가 많고, 특정 장소나 시간대에 증상이 반복되거나 원인 물질에 노출되는 동안 오래 지속되는 특징을 보인다. 특히 아침에 재채기와 콧물이 집중적으로 나타난다면 알레르기 가능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가을에는 쑥이나 돼지풀과 같은 잡초 꽃가루가 영향을 줄 수 있다. 급격한 온도 변화와 건조한 공기도 코점막을 자극해 기존 비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환기를 하지 않는 실내에서는 집먼지진드기와 곰팡이 등 다른 원인 물질의 영향이 커질 수 있으므로 무조건 창문을 닫아두는 것도 적절한 해결책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