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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 중 가슴 붉게 붓고 오한까지 온다면 유선염 신호

젖몸살과 헷갈리기 쉬운 유선염 초기 증상, 고열과 오한 동반되면 병원 진료가 필요한 이유

메디닉스 정유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가슴 붉어지고 고열나면 유선염 증상 의심
  • 젖몸살과 달리 통증 심해지면 감염 주의
  • 고열 이틀 이상 지속되면 병원 진료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가슴에 온찜질을 하며 통증을 호소하는 여성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이 가슴 한쪽이 갑자기 붉게 부어오르고 열감이 느껴진다면 단순한 젖몸살이 아니라 유선염 증상일 가능성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유선염은 수유부에게 흔히 나타나는 유방 염증으로, 방치하면 고열과 오한을 동반하며 증상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어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특히 출산 후 수유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 시기에 자주 나타나 산모들을 당황하게 만든다.

유선염은 모유가 유관 안에서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고이면서 염증이 생기거나, 유두에 생긴 미세한 상처를 통해 세균이 침투해 유선 조직을 감염시키면서 발생한다. 대부분 출산 후 몇 주에서 몇 달 사이 수유 초기에 잘 나타나지만 수유가 익숙해진 이후에도 언제든 생길 수 있다.

초기 유선염 증상은 가슴의 특정 부위가 부분적으로 딱딱하게 뭉치고 누르면 통증이 느껴지는 것으로 시작된다. 해당 부위 피부가 붉게 변하고 만지면 주변보다 뜨거운 열감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으며, 좌우 가슴 크기가 눈에 띄게 달라 보이기도 한다.

증상이 진행되면 3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오한, 온몸이 쑤시는 근육통, 두통, 피로감이 겹쳐 마치 독감이나 몸살에 걸린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유방 통증보다 몸살 증상이 먼저 눈에 띄어 감기약만 챙겨 먹으며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적지 않다.

고열과 오한으로 침대에 누워있는 여성

고열 오한 겹치면 몸살로 착각하기 쉬워 [그림=메디닉스DB]

단순히 젖이 고여 뭉친 젖몸살은 마사지와 수유를 통해 며칠 안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세균 감염으로 인한 유선염은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과 발열이 오히려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붉은 부위가 점점 넓어지거나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감염성 유선염을 의심해야 한다.

유선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요인으로는 불규칙한 수유 간격, 한쪽 가슴 위주의 수유 습관, 꽉 끼는 브래지어나 속옷으로 인한 유관 압박, 유두 균열이나 상처를 통한 세균 침투 등이 꼽힌다. 스트레스나 피로 누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도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을 방치한 채 시간이 길어지면 염증 부위에 고름이 차는 유방 농양으로 진행될 수 있다. 농양이 형성되면 항생제 치료만으로는 호전되지 않아 초음파로 고름을 확인한 뒤 바늘로 흡인하거나 절개해 배농하는 시술이 필요해질 수 있어 초기 진료가 중요하다.

유방 초음파 검사를 준비하는 병원 진료실

증상 심하면 초음파 검사로 원인 확인 [그림=메디닉스DB]

유선염은 수유 중인 여성에게 주로 발생하지만 수유와 무관한 여성이나 드물게 남성에게도 관주위 유선염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 유두 아래쪽 유관 주변에 염증과 통증, 분비물이 반복되는 양상을 보이며 흡연이 위험 요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

가슴에 붉은 반점과 통증이 나타나면서 38도 이상의 열이 하루 이상 지속되거나 오한과 몸살 기운이 심해진다면 산부인과나 유방외과를 찾아 진료받는 것이 좋다. 의료진은 증상과 촉진 소견을 바탕으로 항생제 치료 여부를 판단하고, 필요하면 초음파 검사로 농양 형성 여부를 확인한다.

수유 중이라면 아픈 쪽 가슴도 자주 물려 젖을 완전히 비워주고, 수유가 어렵다면 유축기로라도 짜내 유관이 막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온찜질과 부드러운 마사지로 뭉친 부위를 풀어주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병행하되, 고열이 이틀 이상 이어지거나 통증이 심해지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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