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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건보공단, 오송서 건강보험 빅데이터 연계 분석 시작

질병연구·건강보험 자료 안전하게 연계하는 분석 기반 마련, 국가 이음센터로 단계적 확대 추진

메디닉스 정하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질병청·건보공단 오송에 빅데이터 거점 개소
  • 질병·건강보험 자료 연계해 근거 생산
  • 국민은 향후 정책 반영 여부 지켜볼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오송의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 거점에서 연구원들이 자료를 분석하는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만성질환 발생 원인과 치료 효과를 정밀하게 분석하려면 질병 통계와 진료·건강검진 자료를 함께 살펴봐야 하지만, 그동안 이런 자료들은 기관별로 나뉘어 있어 연구자들이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질병관리청은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충북 오송에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 거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거점은 질병관리청이 보유한 질병연구 빅데이터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안전하게 연계해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연구 기반이다. 두 기관은 각자 운영해온 자료를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거쳐 서로 연결함으로써 연구자들이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게 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거점 개소가 질병 연구와 보건의료 정책 수립에 필요한 과학적 근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감염병이나 만성질환의 발생 양상을 파악하고 정책 효과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근거 자료로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앞으로 이 거점을 국가 보건의료 빅데이터 이음센터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연계 대상 자료의 범위를 넓히고 이용 절차를 다듬어 가면서 보건의료 분야 빅데이터 활용 기반을 넓혀가겠다는 방침이다.

오송 소재 연구시설 건물 외관

오송에 마련된 빅데이터 분석 거점 전경 이미지 [그림=메디닉스DB]

그동안 질병 관련 통계와 건강보험 자료는 각각 다른 기관이 관리해 왔다. 연구자가 두 자료를 함께 분석하려면 별도의 절차를 거쳐 자료를 신청하고 개인 식별 정보를 제거하는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자료 형식이 달라 연계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오송에 마련된 분석 거점은 이런 불편을 줄이기 위해 두 기관의 자료를 물리적으로 가까운 공간에서 안전하게 연계해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자료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보안 환경을 갖춘 공간에서 연구자가 접속해 분석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의료 빅데이터가 활발히 활용되면 만성질환 관리부터 감염병 대응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특정 질환의 발생 추이와 치료 경과를 폭넓은 자료로 확인하면 정책 담당자가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참고할 수 있고, 연구자는 가설을 검증하는 데 필요한 근거를 확보할 수 있다.

보안 서버실 앞에서 자료를 다루는 연구원의 모습

안전한 자료 연계를 위한 보안 환경 구축 이미지 [그림=메디닉스DB]

다만 개인정보를 다루는 만큼 자료 접근과 활용 과정에서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가 중요한 과제로 남는다. 질병관리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처리한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 목적에 한해 제한적으로 접근을 허용하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국민이 당장 거점을 직접 이용할 일은 많지 않지만, 이곳에서 나온 연구 결과는 향후 건강검진 제도나 만성질환 관리 정책, 감염병 대응 지침 등에 반영될 수 있다. 보건의료 정책이 더 정교한 근거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만큼 국민 건강 관리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보건의료 빅데이터 관련 연구나 정책에 관심이 있는 국민이라면 질병관리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향후 공개하는 이용 안내를 통해 이음센터 확대 일정과 자료 활용 절차를 확인해볼 수 있다. 자신의 건강보험 자료가 연구에 활용되는 방식이 궁금하다면 두 기관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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