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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내성균 감시 10년, 다음 10년 전략 논의됐다

질병관리청 Kor-GLASS 운영 10주년 심포지엄 개최, 내성균 감시와 국제협력 방향 제시

메디닉스 정유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질병관리청이 항균제 내성 감시 10주년 심포지엄 개최
  • 10년 성과 점검하고 국제협력 방향 논의해야
  • 항생제 처방 용법 지키고 위생수칙 준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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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에서 세균 배양 결과를 살펴보는 연구자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감기나 방광염처럼 흔한 감염병 치료에 쓰이던 항생제가 어느 순간 듣지 않는다면 당혹스러운 일이다. 세균이 항생제에 내성을 갖게 되면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입원까지 이어질 수 있어, 이를 조기에 파악하는 국가 차원의 감시체계가 중요한 이유다.

질병관리청은 9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국가 항균제 내성 감시체계 Kor-GLASS 운영 10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년간 쌓아온 감시 성과를 정리하고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Kor-GLASS는 국가 표준 방식으로 주요 내성균을 정밀하게 감시하기 위해 구축된 체계다. 질병관리청은 이 체계를 통해 국내 의료기관에서 검출되는 주요 내성균 정보를 표준화된 방식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왔다고 설명했다.

항생제 내성 문제는 특정 국가만의 사안이 아니라 전 세계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하는 과제로 꼽힌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국가 표준 감시체계의 구축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협력의 기반을 마련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심포지엄에서 전문가들이 토론하는 모습

국가 항균제 내성 감시체계 관련 논의 장면 [그림=메디닉스DB]

항생제 내성균은 병원 내 감염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도 발생할 수 있어 일상에서의 경각심이 필요하다. 특히 폐렴이나 요로감염, 장 감염 등 흔한 질환의 원인균이 내성을 획득하면 표준 치료법으로 잘 낫지 않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항생제 내성이 확산되는 주된 원인 중 하나로 불필요하거나 부적절한 항생제 사용을 꼽는다. 감기 등 바이러스성 질환에는 항생제가 효과가 없는데도 습관적으로 처방받거나 복용하는 사례가 반복되면 내성균이 늘어날 위험이 커진다.

국가 감시체계는 이러한 내성균의 발생 양상과 확산 추이를 파악해 보건당국이 적절한 대응 정책을 세울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한다. 10년간 쌓인 감시 자료는 국내 의료 현장의 처방 지침을 다듬고, 국제 사회와 정보를 공유하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

약사가 환자에게 약을 건네는 모습

처방받은 항생제는 정해진 기간 복용해야 [그림=메디닉스DB]

질병관리청은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감시체계를 더 정교화하고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간의 경험을 공유한 만큼, 새로운 10년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반 국민이 할 수 있는 실천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의사가 처방한 항생제는 정해진 기간과 용량을 반드시 지켜 복용하고, 증상이 나아졌다고 임의로 중단하거나 남은 약을 다음 감염에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손 씻기와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도 세균 감염 자체를 예방해 항생제 사용 빈도를 줄이는 방법이 된다. 특히 병원이나 요양시설을 자주 오가는 가족이 있다면 감염 예방수칙을 더욱 신경 써서 지키는 것이 좋다.

감기 등 가벼운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 항생제 처방 여부는 의료진의 판단을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발열이나 통증이 오래 지속되면 자가 처방보다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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