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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첫 확진자 발생, 가을철 모기 물림 주의보

9월까지 매개모기 활동 활발해 야간 외출 주의 필요, 접종 대상자는 예방접종 서둘러야

메디닉스 정유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발생해 입원 중
  • 매개모기 9월까지 활동 왕성해 주의 필요
  • 야간 외출 자제하고 예방접종 서둘러야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해질녘 모기가 활동하기 시작하는 시골 논 풍경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가을 초입 밤사이 갑작스러운 고열과 오한에 시달리다 구토 증상까지 겹쳐 병원을 찾은 뒤 뇌염 진단을 받고 입원치료를 받는 환자 사례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9일 국내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확인됐다고 밝히며 모기 물림 예방수칙 준수와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번 환자는 발열과 오한, 구토 등의 증상을 보여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았고 일본뇌염으로 확진돼 현재 입원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신고된 첫 사례인 만큼 방역당국은 환자 상태와 지역 매개모기 발생 상황을 함께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국내에서는 매년 여름철부터 늦가을까지 유행 가능성이 이어진다. 이 모기는 논이나 축사, 물웅덩이처럼 고인 물이 있는 곳에서 주로 서식하며 개체수를 늘려간다. 질병관리청은 9월까지 이 매개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시기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논이나 습지 주변 지역은 모기 발생 밀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대다수는 별다른 증상 없이 지나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감염 후 고열과 두통, 구토, 의식 저하 등 뇌염 증상으로 진행할 수 있어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질환으로 꼽힌다. 초기에는 단순 몸살감기로 오인하기 쉬워 증상이 며칠 이상 이어지면 진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야외에서 모기기피제를 바르는 남성

일몰 후 야외활동 시 모기기피제 사용이 도움 [그림=메디닉스DB]

특히 고령층이나 논밭과 축사 인근에서 야외활동이 잦은 주민, 매개모기에 노출될 기회가 많은 야외근로자는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일몰 이후 야외활동을 할 때 모기 물림 예방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킬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질병관리청은 작은빨간집모기가 주로 일몰 후부터 일출 전까지 활발히 흡혈활동을 한다며 이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가급적 줄여줄 것을 당부했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밝은 색의 긴소매 옷과 긴바지를 착용하고 노출된 팔다리에는 모기기피제를 뿌리는 것이 감염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가정에서는 방충망이나 모기장에 찢어진 부분이 없는지 미리 점검하고 화분 받침이나 폐타이어처럼 집 주변에 물이 고이기 쉬운 곳을 없애 모기가 알을 낳을 장소 자체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논이나 축사 인근에 거주한다면 저녁 시간대에 창문을 열어두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도 실질적인 예방법이 될 수 있다.

소아청소년과에서 예방접종 상담을 받는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일정에 따라 접종받는 것이 중요 [그림=메디닉스DB]

예방접종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예방수단이다. 질병관리청은 국가예방접종 대상인 영유아와 어린이가 정해진 일정에 따라 일본뇌염 백신을 빠짐없이 접종받도록 보호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논밭이나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위험지역을 자주 오가면서도 접종 이력이 불확실한 성인이라면 의료기관과 상담해 접종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예방접종은 감염을 완전히 막지는 못하더라도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첫 환자 발생을 계기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매개모기 서식지에 대한 방역과 감시를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논이나 저수지, 배수로 등 모기 유충이 자랄 수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방제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발열과 두통,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나고 최근 모기에 물린 적이 있다면 자가 판단으로 넘기지 말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증상이 며칠간 이어지거나 의식이 흐려지는 등 신경학적 이상이 동반된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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