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닉스
반려동물·관리

반려동물 진드기, 가을 산책 뒤 귀와 발가락 사이까지 확인해야

진드기는 반려견과 반려묘의 건강을 위협할 뿐 아니라 집 안으로 들어와 사람에게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

메디닉스 정동현기자|입력 |조회 0
반려동물 진드기, 가을 산책 뒤 귀와 발가락 사이까지 확인해야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선선해진 날씨에 반려동물과 공원이나 산책로를 찾는 시간이 늘고 있다. 그러나 가을은 진드기 노출이 줄어드는 시기가 아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참진드기는 가을철인 9월부터 11월 사이 유충 개체수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 잔디와 풀숲, 낙엽이 쌓인 길을 자주 걷는 반려동물이라면 산책 후 점검이 필요하다.

진드기는 몸집이 작고 털 속에 숨어 있어 한눈에 발견하기 어렵다. 귀 안팎과 눈꺼풀 주변, 목줄 아래, 앞다리 겨드랑이, 사타구니, 발가락 사이, 꼬리 주변을 손으로 천천히 만져보는 방식이 도움이 된다. 털이 길거나 색이 짙은 반려동물은 빗질하면서 피부 가까이까지 살펴야 한다.

진드기가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면 손가락으로 터뜨리거나 기름과 알코올, 불을 이용해 억지로 떼어내서는 안 된다. 제거 과정에서 진드기의 일부가 피부에 남거나 분비물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제거가 어렵거나 피부에 깊게 붙어 있다면 동물병원에서 처치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직접 제거한 경우에도 장갑과 끝이 가는 핀셋을 사용해 피부에 가까운 부분을 잡고 일정한 힘으로 빼낸 뒤 해당 부위를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

예방약은 먹는 약과 바르는 약, 목걸이 형태 등 종류가 다양하다. 반려동물의 종과 체중, 나이, 건강 상태에 따라 적합한 제품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수의사와 상의해 선택해야 한다. 특히 고양이는 일부 살충 성분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반려견용 제품이나 사람용 기피제를 임의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진드기에 물린 뒤 바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물린 사실을 알거나 의심되는 경우 이후 7일에서 21일 이상 행동과 식욕 변화를 관찰하도록 안내한다. 평소와 달리 기운이 없고 먹지 않거나 발열이 의심되는 경우, 구토와 설사, 비정상적인 출혈 등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산책 장소와 진드기 노출 가능성을 수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국내에서는 개와 고양이에서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염이 확인된 바 있다. 감염된 동물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한 사람의 노출 가능성도 보고돼 있다. 그렇다고 일상적인 접촉 자체를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반려동물이 갑자기 심하게 아프고 진드기 노출이 의심될 때는 분비물과 혈액을 맨손으로 만지지 말고 신속히 동물병원에 연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