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과 발열로 병원을 찾았다가 감염병 검사를 받아본 경험이 있다면 그 결과를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 한번쯤 궁금했을 법하다. 질병관리청은 8월 31일 전국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을 대상으로 감염병 검사 운영체계와 질관리 수준을 점검하는 시범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임승관 청장은 공공 감염병 검사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기 위해 이번 시범평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역 보건환경연구원이 수행하는 감염병 검사가 실제 진단과 방역 조치의 출발점이 되는 만큼 정확성과 일관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는 취지다.
이번 평가 대상은 전국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전체다. 특정 기관 몇 곳을 골라 표본 조사하는 방식이 아니라 전국 단위로 동시에 살펴본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점검 범위는 검사 전 과정을 아우른다. 검체를 채취하고 접수하는 단계부터 실제 분석을 수행하는 과정, 결과를 산출해 보고하기까지 전 단계의 운영체계와 질관리 수준을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검사 전 과정의 질관리가 결과 신뢰성을 좌우한다 [그림=메디닉스DB]
보건환경연구원은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감염병 의심 사례를 1차로 확인하는 공공 검사기관 역할을 한다. 이곳의 검사 결과에 따라 격리나 치료 여부, 접촉자 관리 방향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 정확도가 곧 방역 대응의 신뢰도와 직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