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과 뇌졸중은 중장년층의 질환으로 여겨지지만, 혈관 손상을 부르는 고혈압과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은 훨씬 이른 나이부터 시작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9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주간을 맞아 20대부터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는 자기혈관 숫자알기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젊은 층에서 가장 큰 문제는 질환이 있어도 스스로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보면 20대 고혈압 유병자 가운데 의사에게 진단받아 자신의 상태를 알고 있는 비율은 22.1%에 그쳤다. 고혈압이 있는 20대 다섯 명 중 약 네 명이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치료율도 낮았다. 20대 유병자 가운데 고혈압 치료율은 20.0%, 당뇨병은 32.6%, 고콜레스테롤혈증은 8.5%로 집계됐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두 명 중 한 명꼴로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있었고, 네 명 중 한 명은 당뇨병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뇌혈관질환이 남기는 사회적 부담도 크다. 2025년 사망원인 가운데 심장질환은 2위, 뇌혈관질환은 4위였으며 당뇨병과 고혈압성 질환도 각각 7위와 8위에 포함됐다. 고혈압과 당뇨병 진료비는 각각 4조5000억 원과 3조3000억 원에 달했다. 질병관리청 발표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초기 자각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머리가 아프지 않고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정상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 비만이나 복부비만, 흡연, 잦은 음주, 짠 음식, 운동 부족, 수면 부족이 겹치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나이와 관계없이 수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