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안제와 안연고제처럼 눈에 직접 사용하는 의약품의 품질을 평가하는 구체적인 기준이 마련됐다. 액상과 현탁액, 연고 등 제품 형태에 따라 다른 특성을 심사 단계부터 반영해 안과용 의약품의 개발과 허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소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국소 안과용 의약품 품질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국소 안과용 의약품은 각막이나 결막 등 눈의 특정 부위에 직접 적용하는 제품으로 점안액과 현탁성 점안제, 안연고제 등이 포함된다.
눈은 외부 자극과 미생물 오염에 민감한 기관이다. 같은 성분을 사용하더라도 액체에 완전히 녹아 있는 제품인지, 미세한 입자가 섞인 현탁액인지, 점도가 높은 연고 형태인지에 따라 필요한 품질시험과 제조관리가 달라질 수 있다.
새 가이드라인에는 제품 형태에 맞는 품질 설계와 평가방법, 미생물 오염을 막기 위한 제조·관리 기준, 용기와 포장의 안전성 확인 방법이 담겼다. 제품별 품질시험 항목을 정하거나 사용기간을 설정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도 함께 제시됐다.
현탁액 형태의 점안제는 보관 중 약 성분이 용기 아래로 가라앉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사용 전 제품을 흔들었을 때 성분이 고르게 다시 분포하는지, 한 번 사용할 때마다 일정한 양의 성분이 전달되는지를 평가하도록 했다. 균일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같은 제품을 사용해도 투여되는 성분량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