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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더 움직여도 달라진다, 건강을 바꾸는 작은 생활습관

거창한 운동 계획보다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식사와 활동 습관을 꾸준히 바꾸는 것이 중요

메디닉스 도현정기자|입력 |조회 0
하루 5분 더 움직여도 달라진다, 건강을 바꾸는 작은 생활습관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운동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건강관리를 미루는 사람이 많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하루 활동량을 조금만 늘리는 변화도 장기적인 건강에 의미가 있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아침에 가볍게 몸을 풀고, 가까운 거리는 걸으며, 식탁에는 채소와 과일을 더하는 평범한 습관이 건강관리의 현실적인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2026년 국제학술지 란셋에 발표된 대규모 분석에서는 신체활동량이 적은 사람을 중심으로 하루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을 5분 늘렸을 때 전체 사망의 약 6%를 예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가장 활동적인 집단을 제외한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같은 변화를 적용한 분석에서는 그 비율이 최대 10%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개인에게 운동 5분만으로 특정 질환이나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니라, 인구집단에서 작은 활동 증가가 가져올 수 있는 영향을 추정한 연구 결과로 해석해야 한다.

건강을 위해 반드시 새벽 운동이나 고강도 운동부터 시작할 필요도 없다. 아침에 일어난 뒤 굳어 있는 어깨와 허리를 천천히 풀어주고, 출근길에 한 정거장 정도 걷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활동량을 늘릴 수 있다. 특히 하루 대부분을 책상 앞에서 보내는 직장인이라면 운동시간을 별도로 확보하는 것만큼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을 중간중간 끊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연구에서는 앉아 있는 시간을 하루 30분 줄이는 변화도 전체 사망 위험을 낮추는 방향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됐다. 업무 중 한 시간에 한 번 정도 자리에서 일어나 물을 마시거나 짧게 걷고, 점심식사 후 10분 정도 산책하는 습관도 현실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다.

세계보건기구는 성인에게 일주일에 최소 150분에서 300분 정도의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을 권고하고 있다. 빠르게 걷기나 자전거 타기처럼 숨이 조금 차는 활동을 생활 속에서 나누어 실천해도 된다. 여기에 주요 근육을 사용하는 근력운동을 주 2회 이상 병행하면 추가적인 건강상 이점을 기대할 수 있다.

식습관도 함께 조정해야 한다. 한 끼를 완벽한 건강식으로 바꾸기보다 채소와 과일, 통곡물과 콩류 등 다양한 식품을 식탁에 꾸준히 올리는 것이 현실적이다. WHO 역시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포함하고 소금과 당류, 포화지방과 산업적으로 생산된 트랜스지방 섭취를 줄이는 식습관을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기본 원칙으로 제시한다.

중요한 것은 며칠 동안 무리하게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반복할 수 있는 수준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아침에 몸을 가볍게 움직이고, 물을 챙겨 마시며, 채소와 과일이 포함된 식사를 선택하고, 앉아 있는 시간을 조금씩 줄이는 변화는 특별한 장비나 많은 비용 없이도 가능하다.

건강은 하루 만에 달라지지 않는다. 반대로 하루 5분의 움직임, 식탁 위 한 가지 변화처럼 작아 보이는 선택이 몇 달, 몇 년 동안 이어지면 생활 전체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 운동을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부담보다는 오늘 평소보다 조금 더 움직이는 것부터 시작하는 접근이 장기적인 건강관리에는 더 현실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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